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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일본 사가현 교류공무원, 청소년 문화특강

코로나19 팬데믹 속 일본 언어․문화에 직접 접할 기회

(뉴스20재난안전방송 = 정상철 기자)= 전라남도 국제교류 공무원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일 문화강의를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일본 사가현에서 파견 중인 이케다 치사토(池田知里)씨가 이번 달부터 11월까지 매달 도내 12개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일본 언어 문화 특강을 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 6월 도교육청과 협의해 일본 교류 공무원의 순회 특강을 기획, 수요조사를 통해 제2외국어 일본어 채택 고교 중 원어민 교사가 없는 학교를 중심으로 12개 학교를 선정했다.

 

이케다 씨는 고교 3학년 재학 중, 여행으로 처음 방문한 한국에 매력을 느끼고 꾸준히 공부를 이어간 덕분에 지금은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한다. 다른 외국어에도 관심이 많아 영어, 중국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총 6개 국어가 가능한 글로벌 인재다.

 

지난 4월부터 1년간 교류 공무원으로 도청에 파견돼 한국어 학습과 도정 전반을 익히는 한편, 뛰어난 외국어 능력을 살려 도내 다문화가족 자조 모임 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7월 초 곡성고와 전남자연과학고에서 첫 특강을 한 이케다 씨는 “한국어 강의가 처음이라 떨렸는데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줘 안심했다”며 “한국 청소년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음식, 만화 외에도 일본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도록 강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면서도 원어민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은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인 강사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호응했고, 강의가 끝난 후에도 찾아와 질문하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특강이 한일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이 일본과 세계에 대해 관심과 꿈을 키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두 나라 간 민간 교류의 저변을 확대할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사가현은 1992년 교류를 시작한 이래 매년 직원을 상호 파견하고 있다. 전남도 공무원도 사가현청에서 4월부터 파견 근무 중이다.